2007년 10월에 가주 남부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입혔다.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를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야 했으며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만 10억불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산불은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해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이 산불 중에는 상당부분 방화(Arson)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우리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天災地變)이 아닌 인재(人災)라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저질러지는 이러한 방화들이 쉽게 복구하기 힘든 재앙으로 우리들에게 어떻게 다가올 수 있는지 다시 일깨워 주는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직접 방문을 하고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화재진압과 복구를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미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우리 한인동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러한 재난이 발생하면 과연 보험회사가 이러한 화재의 피해를 배상(賠償)해주는가 하는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주택보험이나 상용건물보험이 현재 살아만 있다면 이러한 화재로부터의 피해를 배상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워낙 화재의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아무리 보험회사에서 빨리 처리를 하려고 노력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가입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이 화재로 인해 현지에 있는 각 보험회사의 사무실도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주요 대형보험회사에서는 이미 배상청구를 담당할 수 있는 위성통신시설 등을 갖춘 대형이동차량(Mobile Response Units)을 투입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과 무료전화(1-800 전화번호)를 통한 손해배상청구를 접수받고 있다. 이러한 배상청구에 투입되는 사람들은 자연재난(Natural Disaster) 등의 대규모 배상청구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사람들이 소속되어 있는 보험회사의 팀을 Catastrophe Team이라고 한다. 이들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가장 먼저 투입되어 보험회사와 보험배상청구를 하는 보험가입자 사이에서 배상을 담당한다. 때로 이들은 배상청구 뿐만 아니라 적십자와 같은 구호기관과 연계하여 일을 하기도 하고 모금활동을 하여 재난 피해자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화재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세입자로 사는 사람들이나 콘도에 사는 사람들이다. 세입자나 혹은 콘도의 주인으로 사는 사람 중에 세입자 보험이나 콘도 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개인재산 즉 매일 입고 다니는 옷, 집안에 있는 가구, 일반적인 전자제품 등은 보상을 받을 방법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장 기거할 곳이 없어서 호텔 등에 거주해도 누군가 그 배상을 해줄 수 없다. 물론 당장은 정부기관이나 적십자 등 구호기관에서 제공하는 잠자리를 임시로 얻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대책은 결국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이런 비슷한 일이 뉴욕 등 타 지역에서도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 아파트나 개인집에 세입자로 살면서 따로 세입자 보험이 없다면 집에 불이 나서 개인재산이 손실이 생기더라도 집주인이 가지고 있는 주택보험에서는 보상을 해줄 수 없다. 물론 그 화재의 원인이 집주인에게 있다면 소송은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절차를 거치는 동안은 아무런 배상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어느 형태의 주거환경이던 화재보험만이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주택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좋은 가입방법은 대체비용(Replacement Cost)으로 가입하는 것이다. 건물(Dwelling)은 물론이고 개인재산에 대해서도 대체비용으로 해놓아야 배상청구를 할 때 손해를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다.

 

세상일을 하늘에만 모두 맡기고 자신은 아무런 대책이 없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할 방법을 찾는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일을 당한 뒤에야 후회하게 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 아는 속담이지만 정작 실천에 옮기는 일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이 보험업계와 모든 사람들에게 더 현실적이고 유익한 것 같다.  

 

 

지난 2007년 1월13일 미국연방의회가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해주어 기념행사 사진-맨 오른 쪽에 내가 서있다. 당시 뉴욕한인회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었다. 가운데 한복입은 남자가 당시 뉴욕한인회장 이경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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