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텔레비젼에서 사채 관련 광고를 처음 본 것은 바로 그 유명한 ''산와~ 산와~ 산와머니~'' CF 였다.

한동안은 이 CF에 깔리는 노래며, 캐릭터들이 독특하고 귀엽다는 인상을 줘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CF의 노래가 벨소리로 제작되기도 하고, 영상이 패러디 되기도 하는 등 꽤나 인기를 끌기도 했다.

내가 그렇게 사회적 비판 의식이 뛰어나거나, 세상을 바라보는 폭이 넓은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이 CF가 케이블 방송에 버젓이 방송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건 여간 불쾌한 것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돈을 빌려쓰라며 유혹하는 사채광고였으니까.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 이들은 분명 있었을 것이나, 산와머니의 광고는 인기가도를 달리며 그 방송 횟수를 늘려갈 뿐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게 만든 것은 그와 함께 방송되기 시작한 유명 연예인을 전면에 내걸은 사채 광고였다.

그 선봉에는 이영아한채영이 있다.

"연예인이 저런 CF 찍어도 이미지에 타격 안가나? 아니, 자기 믿고 전화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어쩌려고.."

라는 질문이 바로 떠올라 괜히 무서운 생각도 들었지만,

산뜻한 미소로 산타 할아버지와 춤을 추며 무이자·무담보 대출을 장담하는 이영아와

대출은 계획적으로, 친구가 필요할 땐 언제나 이곳으로 전화하라며 미소짓는 한채영의 CF도 역시 인기행진.

 

설상가상으로 김소이, 김하늘, 이병진까지 사채 광고에 가세하기 시작할 뿐이었다.

연예인 이미지 타격? 일반 서민들에 대한 배려? 그런거 없다! 그저 CF 제의가 들어오면 찍을 뿐이다?

솔직히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하기도 싫었다.

하지만 그 때 즈음 해서 사채 CF를 찍는 연예인과 관련하여 들려오던 소문이 있었다. 바로-

'그런 광고 찍기 싫어하는데 연예 기획사가 일본 야쿠자랑 연관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찍는거래.' 라는 말들.

'흠.. 그런가..? 그래. 그렇지 않고서야 하고 많은 CF 중에 저런 걸 찍기야 하겠어.' 하면서 그 말을 믿었다.

그러나 곧 이 말 자체도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게 되었고.

돈만 받으면 뭐든지 찍을 뿐이라는, 오로지 자신들의 영리 추구에만 몰두한 결과라는 것이 분명해진 것이다. 후..

그리하여.. 이젠 최민식, 여운계최수종, 심혜진까지.

이쯤 되면 국민 연예인이니, 믿을 수 있는 연예인이니 하는 말을 해줬던 이들의 뒤통수를 세게 한방 내리치는 것이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대조영 닥본사를 포기하게끔 만들었으니..

미소를 얼굴 가득 머금고 발랄하게 돈을 빌려보라 외치는 최정윤, 최자혜, 안연홍, 최정윤.

호감을 갖고 있던 이들이 하나같이 이런 CF에 가담하니 이젠 허탈해지기 시작할 뿐..

특히나 진주를 준다며 돈 빌리라고 하는 최정윤의 광고를 보고서는 왠지모를 배신감까지 들었으니

이 광고를 찍은 이들의 팬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 싶었다. 

어서 이쪽으로 신청하라며 활짝 웃고 있는 이영범, 안혜경, 탁재훈, 왕빛나, KCM.

사채광고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와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CF에 출연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런 이들에게 해 줄 말은 "돈이 그렇게 좋았어? 돈만 받으면 여론이고 뭐고 다 필요 없었어?" ...이 뿐이다.

정말이지 모든 광고는 예쁘고, 멋지고, 아름답게 찍어야 하겠지만.. 어떻게 이런 광고를 찍으면서 웃을 수 있을까 싶다.

소위 얼짱으로 얼굴이 알려진 송미라, 어떤 연예인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는 신인 이현수.

이젠 사채광고로 자신을 PR하는 상황까지 왔으니.. 쯧쯧..

이런 막장같은 사채광고의 범람 물결에서 무이자타령을 불러대던 김미려, 조원석, 양희성 덕분에 어느정도 제동이 걸렸다.

언론도 여태까지 가만히 있다가 이제서야 대대적인 보도를 내보내는 것도 이상하지만 뭐..

그 덕택에 채널만 틀면 나오던 사채광고의 방영 횟수가 확 줄어들기 시작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요즘 들어 연예인들은 스스로를 공인이라 칭하며 자신들의 위치를 올리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

뭐, 상관없다. 일명 한류에 동참하거나 문화홍보대사에 명해지기도 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에 따라 자신들이 책임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 및 의무도 무거워 진다는 것을 모르는 듯 하여 안타깝다.

부와 명예만 높아지길 바라고,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책임감은 나 몰라라 한다면 비난받아 마땅할 따름이다.

연예인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로도, 자신의 우상으로도, 이웃같이도 여기는 이들이 잔뜩 있음을 충분히 아는 사람들이

사채. 한번 돈을 빌리면 불어나는 이자 때문에 일상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끌 수도 있는 사채를 광고한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저들 모두 이기심만으로 가득찬 돈벌레로 보일 뿐이다.

사채광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욱 높아져, 앞으로의 활동에 지장이 있길 바라며.

연예인 얼굴만 믿고 정말로 전화해서 피해보는 일도 없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게다가 자신의 능력보다 더 많은 돈을 빌리겠다는 건 어찌되었든 잘못된 생각이니까.)

... 어떤 분야이던 간에 무책임한 인간들이 제일 추악하다..

 

 

미처 몰랐었던 이들도 있고, 그 사이 새롭게 추가된 이들도 있다니.

이용식, 송선미, 김구라, 오승은. 대단하세요. 풋-

돈. 좋~지요. 아무렴. 세상에 돈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돈 준다는데 뭐 다른거 생각할 필요가 있겠어요.

이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연예인들이 자기 무덤을 팔지 궁금해 지는군요. 무서운 사람들.


늘해랑 고물창고 벨로씨엘 날라리천사 ♡♡해피니스♡♡ 그의 이야기 유학일기 바빌론 리더겐 공중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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